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사단법인 등록 허가와 창립 등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모두 후원회원분들 덕분이고, 특히 번거로운 요청에도 기꺼이 함께해준 11명의 임원들과 창립회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8개월 이상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청소년 복지업무를 총괄하는 여성가족부로부터 납득할 수 없는 반려 이유를 듣기도 했고, 무관심과 회피로 일관하는 정부부처의 모습에 낙담하고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차일피일 미뤄지는 상황이 답답하기도 했지만, 기다림 끝에 ‘사단법인’ 등록이 최종 완료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서울시에 법인 등록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이 과정에서 비수도권 지역에 띵동을 새롭게 설립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습니다. 

사단법인 띵동은 청소년 성소수자들을 상담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은 물론, 24시간 긴급지원, 학습과 진로상담, 학교지원활동, 비수도권 지역 상담 확대, 전국 청소년 기관과의 유기적 협력과 연대 등 청소년 성소수자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청소년 성소수자 쉼터 준비와 운영, HIV 감염인 청소년 상담과 지원활동 등을 법인 주요 사업에 구체적으로 명시하기도 하였습니다. 

정부 지원없이 100% 후원금으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쳐온 만큼, 띵동은 묵묵히 새 길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띵동은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차별과 혐오 없이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평탄한 길도 아니고 오르막길도 있겠지만, 띵동을 응원하는 후원회원들과 함께라면 가능한 목표일 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